Pokémon GO - 포켓몬Go 출시를 앞둔 일본 정부의 자세

세계 많은 국가에서 포켓몬Go가 출시되고 서버가 열렸지만, 여전히 아시아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는 서버를 준비하고 정식 앱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도 아직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았는데요, 요근래 곧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는 일본에서 정부가 직접 트레이너들에게 포켓몬Go를 플레이할 때 당부하는 메시지를 던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정부에서 트레이너들에게 플레이시 당부의 메시지를 남겨 화제다. 

어제(2016.07.20)자로 공개된 이 메시지에는 '포켓몬 트레이너 모두에게 부탁' 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되었습니다. 그 상세한 내용을 보자면...

  1.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트레이너 등록 시에는 본명이 아닌, 근사한 별명을 붙여 봅시다. 닉네임에 본명을 알 수 있는 것을 사용하면, 여러분의 뒤를 쫓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SNS에 사진을 올릴 때는, 집 근처에서 찍은 사진은 빼주세요. 집의 위치가 알려질 수 있습니다. 또 사진에는 GPS 정보가 들어가지 않도록 설정합시다.

  2. 앱의 불법변조에 주의하세요.

    사람이 많이 찾는 컨텐츠는 불순한 의도의 해커들에겐 놓칠 수 없는 타겟! 멜웨어(혹은 바이러스)를 넣어 해당 앱을 변조, 공격의 단초가 되는 치트 툴도 등장하겠죠. '비법이 들어 있으니 여기를 보세요!'라는 덫일 지도...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앱은 공식스토어에서 정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이용합시다.

  3. 날씨 앱은 필히 설치해 두세요.

    밖에서 즐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그날의 일기에 충분히 관심을 가집시다. 날씨에 관한 경보를 받을 수 있는 앱을 반드시 설치하여 경보 등이 울리게 되는 경우 게임을 중지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시다. 특히 '특별경고'는 ’즉각적인 생명을 지키는 행동'이 요구됩니다. 또한 해안가에서 탐색할 때는 항시 피난장소를 미리 알아둡시다.

  4. 열사병 (혹은 일사병)을 주의 하세요.

    폭염의 날씨에 돌아다닐 때에는 '열사병'을 경계합시다. 열사병의 증상을 잘 알아 이해하여 정기적으로 그늘에서 휴식을 하거나, 염분을 함유한 수분섭취를 합시다. 물만 마시는 것은 안됩니다. 수건이나 양산 등은 효과적입니다. 땀이 날 때 스마트폰을 옷 속에 넣으면 온기가 있습니다만, 여러분은 그냥 손에 들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5. 예비 배터리를 준비하세요.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은 항상 GPS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대량의 전력을 소비합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훨씬 빨리 배터리가 소모되게 됩니다. 스마트폰은 게임만이 아니라 중요한 연락수단이기도 해서, 배터리가 소진되면 전화도 할 수 없게되니 예비 배터리나 충전기를 꼭 챙깁시다. 쉴 때 컨센트를 사용하여 충전하고 싶다면, 제대로 허락을 받아 부지런히 충전을 합시다. 무단이용은 안됩니다.

  6. 예비 연락수단을 준비합시다.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없어서 전화를 할 수 없을 때를 위해 공중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을 미리 알아둡시다. 어린이들만 나갈 때는 미아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출발 전에 부모님께 전신 사진을 찍어 보내도록 합시다. 아이를 찾을 때 인상착의를 말하면 찾기 쉬워 집니다.

  7. 위험한 장소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미 서비스가 개시된 국가에서는 게임을 하면서 걷다가 차에 치이거나, 호수에 빠지거나, 뱀에 물리거나, 강도에게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형이나 치안이 위험한 장소에는 접근하지 맙시다. 국가에 따라 발포 사건도 일어나고 있고, 카메라를 향하는 것만으로 구속되는 곳도 있으므로 해외에서는 특히 주의합시다.

  8. 만나자고 하는 사람을 경계합시다.

    게임을 핑계로 만나자고 하는 사람은 충분히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찌해도 만날 수 밖에 없는 경우에는 어른과 함께 갑시다. 또한 인적이 없는 장소에 탐색은 피합시다. 다른 의미의 '몬스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9. 걸으면서 스마트폰 조작은 안되요.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조작하여 발생하는 사고가 매우 많습니다. 역의 플랫홈에는 열차에 접촉하여 다치는 예도 있습니다. 걸으며 스마트폰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게임에는 몬스터가 출현하면 진동하는 옵션이 있으니 잘 활용하여 진동이 오면 주변을 잘 확인한 뒤 화면을 봅시다. 전동차에 타면서 플레이하는 것도 물론 안됩니다.
이상의 9 가지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네요. 전 세계가 포켓몬Go의 출시로 요란한 때, 일본 정부가 내놓은 사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당부의 메시지는 부주의한 일부 사용자들의 사고에 언론이 집중하여 역효과만을 떠드는 우리 정부와는 너무나 대조적이군요. 좋은 컨텐츠와 결합하면 국내 경기도 활성화 할 수 있고, 사용자들의 건강은 물론 건전한 게임문화를 만들 수도 있는 상황에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우리 관계자들에게 타산지석이 되길 바라봅니다.

또한,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예비 트레이너들께서도 이 글을 충분히 숙지하시어 즐겁고 건강한 포켓몬Go를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