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어릴적, 강원도 인제에 있는 큰할아버지댁에 방학이 되어 놀러 간 기억이 있다. 큰할아버지댁에는 지하수를 올리기 위한 펌프가 있었고 마중물을 넣고 펌프질을 연신 해대면 콸콸콸 물이 나왔다.
친척형제들과 여름 한 철 잠자리며 매미를 잡으러 다녀 온몸이 땀에 범벅이 되어 들어오면 서로먼저 등목을 하려고 펌프주위에서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벌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 경북 청도, 안강고택 -
오늘을 찍다. 오늘을 그리다. 오늘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