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속의 전통 - 낙안읍성

이번 석가탄신일에는 간단한 남해일주를 했었습니다. 음.... 일단 고속도로를 타고 부산, 창원, 진해, 광양, 순천으로 해서 보성다원에 들러 신록의 푸르름을 맛보고, 사진도 찍고 돌아오는 길에 낙안읍성에 들러 현대사회 속의 전통사회를 구경할 참이었지요..

근데 말이죠..... 부산을 지나 마산, 창원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요기가 좀.. 이정표가 잘 보이지 않아 흔히들 많이 지나치는 곳이라...... 아침 안개에 덮여있는 차밭을 찍을거라고 새벽같이 출발을 해서 뭐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결국 그냥 지나쳐서 부산에 쑥 하고 들어갔죠..ㅜㅜ

부산지리를 알턱이 없죠...ㅜㅜ 무쟈게 해매다가 동서고가도로에 겨우 올라서 빠져나왔답니다... 애혀;;;
암튼 달리고 달려서 전남 순천에 도착을 했어요 이때가 아마 8시 쯤일 껍니다.
좀 쉬어갈까... 하는데 낙안읍성 이정표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여기서 쉬었다가자.. 하고 내렸습니다. ㅎㅎ



이곳에서는 취화선, 춘향뎐 등의 영화와, 허준, 대장금 등의 사극도 많이 찍었다네요.. 약 1.4 km에 이르는 마을 둘레를 감싸고 있는 성곽 위로 마을을 한 바퀴 돌아봐야 진정한 낙안읍성의 면모를 알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한바퀴 돌면서 낙안읍성의 전경을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