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향연

언젠가 제가 소개를 해드렸는지 모르지만, 울산에는 '들꽃학습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원래 작은 초등학교 분교였는데 폐교되면서 이곳에 여러 종류의 꽃들을 심고 가꾸어 작은 식물원을 만들었죠.

정식명칭은 울산과학교육연구소입니다. 해마다 5월부터 10월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는데요, 저도 모처럼만에 봄의 향연을 만끽하고자 이곳을 찾았습니다.

소담한 교정을 잔디밭으로 가꾸고, 작은 연못에는 잉어와 수련이, 뒷동산에는 밀과 보리등 여러 작물들이 자라고 있고, 잔디밭을 둘러싼 교정은 온통 들꽃과 여러 식물들이 서로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울산 들꽃학습원의 봄 편을 보내드릴게요... 8월 경이 되면 여름에 한창 피는 다른 꽃들도 있는데, 요건 그 때 가서 또 소개드리기로 약속드리구요^^

바쁘신 분들을 위해 우선 환영의 인사를 드리는 서양란을 소개합니다.
호접란(서양란). 개업만하면 들어오는 꽃
거의 대부분의 선인장은 꽃이 피기 전에는 참 볼 것 없지만, 일단 꽃이 피면 이 게발선인장처럼 화려하고 예쁩니다..
어떤이는 먹을 수 있다고하고, 어떤이는 못먹는다고 하는... 뱀딸기
작은 꽃들은 역시 무리지어 있을때 제 맛. 가락지나물
그저 들국화인 줄 만 알았는데... 좀씀바귀
모습만큼이나 이름도 참 귀여운 벌노랑이
샤프한 모습에 처럼 꽃말도 승리의 맹세!! 매발톱꽃!
작고 귀여운 '미나리아재비'
이건 윤노리나무의 꽃입니다... 절대 윷놀이나무가 아님;;
잎과 꽃이 병모양이라서 병꽃나무
아유~~~ 귀여워라~~ 너무너무 좋아하는 은방울꽃
너무 좋아 한 컷 더!! 순결, 다시 찾은 행복..꽃말도 좋죠?
사진이 돌아갔네요... 지면패랭이꽃. 꽃잔디라고 합니다.
복숭아..요고요고.. 먹으려면 올 가을이나 되야겠네요. 근데 복숭아나무가 장미과라네요.. 헐;;
카네이션, 어머니의 사랑.
다른 꽃들은 하늘보고 있던데...유독 카메라를 응시하던 달리아.
백당나무꽃
꽃접사의 대명사. 금낭화
꽃이 지고 열매가 맺으면 말발굽과 같은 모양의 열매가 열린답니다. 그래서 꽃이름도 말발도리.
잎을 맛보면 시큼합니다. 덩이괭이밥.... 그냥 고양이밥이라고도 했던 것 같네요.
산괴불주머니